[코로나19]2020년 국내호텔 주요 지표와 향후 전망
해가 바뀌고 2020년 종합 지표들의 분석 결과가 나오기 시작하네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연초부터 현재까지 나온 2020년 주요 지표 자료들을 살펴보겠습니다.
South Korea’s resiliency tested through performance ups and downs
str.com
](https://str.com/whitepaper/south-koreas-resiliency-tested-through-performance-ups-and-downs)
1. 연간 객실점유율(OCC) 추이
우선 객실점유율(OCC;Occupancy)의 흐름입니다.
흐름을 살펴보면 20년 초 75%에 달하던 객실점유율은 코로나 이후 20% 수준까지 떨어졌었는데요.
이후 대구 지역 확산세가 진정되면 꾸준히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물론 4월에는 전년대비 객실점유율이 70.9%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 최악의 실적을 보이긴 했엇습니다.
5월 연휴에 따른 반짝 상승있구요.
그리고 여름 휴가 시즌에 들어서며 객실점유율이 50%를 상회했습니다만,
8/15일 보수단체 집회에 따른 재확산으로 다시 크게 하락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재확산이 진정되며 회복세에 들어서다
11월 중순부터 시작된 3차 유행으로 다시금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전세계가 난리인 상황에서
1차 유행에 따른 하락이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면,
아무래도 2차 유행이 호텔 실적에 가장 결정적으로 보이긴 합니다.
(사실 지금의 재확산도 저 때의 영향이 이어지는 것이니...)
물론 휴가 시즌이 끝난 점도 영향을 미쳤겠지만요.
2. 주변국과의 비교 분석
연간 객실점유율을 아시아와 호주 권역 국가들과 비교해보면,
우선 한중일 3국중에서는 가장 낮은 객실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연간 객실점유율은 37.4%를 기록했는데요.
일본보다도 조금 낮네요.
우리나라도 중국도 그러려니 하겠는데... 일본은 참...
남아시아의 인도와 몰디브에 비해서도 우리나라가 높네요.
동남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 정도가 우리나라를 상회하고 있고,
호주 지역은 모두 우리나라 보다 높은 수준이네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확실히 방역 성과가 객실점유율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입니다.
(일본만 제외하고...이 나라는 참...)
3. 요일별 분석
요일별 데이터를 보시겠습니다.
요일별로 보면 확실히 금~토요일의 객실점유율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과거에 전해드린 객실점유율 차트만 보더라도 주말에 튀는 모습을 보였죠.
ADR과 RevPAR 역시 주말에는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토요일은 평일의 2배 가까이 되는 RevPAR를 보였습니다.
1년 중 가장 실적이 좋았던 날은 8/15일이었는데요.
8/15일의 객실점유율은 83.2%로 전년대비 5.4%만 하락했었습니다.
또한 ADR은 168,925원으로 전년대비 0.7% 상승하는 기적을 창출했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거짓말 같이... 2차 유행이...
그러나 이 실적이 다시 돌아오는 일은 없었다.
8/15일에 모든 힘을 쏟은 실적은 이어지는 2차 유행으로 거짓말처럼 나락으로 떨어졌다.)
4. 지역별 분석
국내 주요 도시 호텔들의 실적입니다.
뭐 그래프에서 바로 알 수 있듯이 서울권 호텔들의 실적이 가장 나빴습니다.
반면, 국내 주요 관광지인 제주와 부산은 선전한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작년에 국내여행이 크게 유행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제주는 모든 지표가 전년대비 20% 수준으로 하락이 매우 적었습니다.
월별로 보면 11월 73.7%, 10월 67.8%, 7월 66.4%, 8월 51.3% 순으로 높은 객실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부산은 OCC의 하락은 두드러졌지만, ADR은 전년 대비 상승하는 특이한 현상을 보였는데요.
아마도 작년에 해운대에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 조선 등 고급 호텔들이 많이 오픈하면서 발생한 효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들리기로는 다 잘된다던데...해운대 지역만 별도로 통계를 내보면 더 재밌는 결과가 나올듯 싶습니다.
전반적으로 보시면 ADR은 OCC나 RevPAR에 비해 큰 하락을 보이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이는 우선 ADR이 OCC에 비해 탄력성이 적은 지표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한 번 객실가격을 내리면 이를 다시 올리는데 시간이 걸리겠지요.
5. 향후 전망
그렇다면 향후에는 어떻게 될까요?
예전 포스팅에서 다뤘듯이
일반적으로 위기를 지나 본격적인 회복이 될 때, 호텔 간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객실점유율의 회복이 진행되는 가운데 일정기간 ADR의 하락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코로나19]과거 위기(9.11, 사스, 글로벌금융위기, 동일본대지진)가 호텔 산업에 미친 영향 및 회복 사례 분석
원래는 과거 사례부터 향후 전망까지 긴 글을 작성하고 있었는데요.한도 끝도 없이 길어지면서 블로그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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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geniusjo1984/221977316000)
그러나 이번 코로나19에 의한 위기는
경제가 어려운 측면도 있지만 이동에 제약이 걸리면서 여행 자체가 축소된 측면이 강해서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면 보복적 수요의 폭발로 인해
오히려 ADR이 상승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크게 3가지 정도 인데요.
우선 아마 내년 정도면 슬슬 코로나19 걱정없는 국내 여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내년은 다시 오지 않을 호텔 수요의 대폭발이 있지 않을까 예상하기 때문입니다.
일부 호캉스 수요가 해외로 나가는 점은 ADR의 하락 요인이지만,
아무래도 내년까지는 그렇게 대규모 해외여행이 있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호캉스 라는 단어로 대표되는 내국인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해외로 나가겠지만,
그만큼 혹은 코로나19 시국에 높아진 우리나라 위상을 고려하면 그보다 더 많은
외국인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아마 장기적으로도 업황이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지막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해 폐업한 호텔들이 매우 많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최근 들어 팔래스, 르메르디앙과 같은 5성 호텔들도 문을 닫았는데요.
정확한 통계가 나와야겠지만 그 이하 성급의 호텔들의 폐업은 어마어마할 듯 합니다.
이러한 공급의 축소로 인해 수요가 과거 수준에 약간 미치지 못하더라도
살아남은 호텔들은 괜찮은 날들을 보낼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메리어트의 스타우드 인수라는 초대형 딜을 가져왔듯이
이번 코로나19가 끝나면 국내 호텔들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높을듯 합니다.
여기저기 매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최근에 남산 밀레니엄 힐튼도 매물로 나왔다고...)
호텔 기업들의 실적은 최악인지라,
아마도 글로벌 체인이나, 자금 여유가 있을 재벌 산하 국내 체인들의 행보를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이놈의 코로나19 확산이 줄질 않네요.
다들 건강 조심하세요.
이상입니다.